불후의 명곡 방청기

항상 기회가 되면 음악프로그램 방청을 가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기회가 되서' 불후의 명곡 방청을 다녀왔다. 좌석은 앞쪽, 플로어석이었어서 가까운 자리에서 무대를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다. 돈 내고 콘서트는 두 번 가봤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녹화를 본 건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했다.



맨 앞만 판정단석인가 했더니 그건 아니다. 플로어석과 왼쪽 4개의 붉은 의자 중 3개가 판정단이 되는 구조였다. 운좋게도 플로어석에서도 한복판 자리를 배정받았다. 바로 앞에 카메라가 있어서 신경쓰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한 가운데의 메리트가 훨씬 크다. 입장은 18시 30분부터이고, 자유석 사람들이 있어서 좌석배정을 받았더라도 늦게 가면 해당 좌석은 무효처리되고 자유석 사람들이 순서대로 입장하면서 빈 자리를 채워 앉는 방식이다.

플로어석

맨 앞의 플로어석은 간이의자로 되어있다. 반면 뒤의 4개 좌석군은 모두 푹신한 극장형 의자로 되어있다. 이 의자가 불편하면 어떡하지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의자는 불편하지 않았다. 촬영은 약 4시간 이상 진행되었는데, 한 번도 자리를 뜨지 않았지만 불편한줄 모르고 재밌게 봤다. 이런 방송이 편집없이 보면 어떤 모습인지, 무대 셋팅하고 하는 시간동안 관객들은 도대체 뭘 하는지 궁금했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 7명의 가수가 노래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도 보는 내내 즐거웠고, 도중 몇몇 관객들이 앞에 나와서 빈 시간을 채워주었는데(물론 보조MC와 함께였다) 끼있는 많은 사람들 덕분에 그 시간들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폭우가 쏟아지는 궃은 날이었지만, 덕분에 가는 길에 고생 꽤나 했지만 갔다 온 것에 조금의 후회도 없는 시간이었다. 참고로 들어가는 길에 별도로 음료(PET병에 담긴 간단한 음료)가 제공되고, 외부에서 구매한 뚜껑(카페의 간이 뚜껑은 안됨)이 없는 음료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건너편 건물에서 커피를 구매한 친구들도 있었는데 가지고 못들어가서 버린 사람도 있었고 그 앞에서 흡입한 사람들도 있었다는 안타까운 후일담..


프로그램 내용 자체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입에 담으면 안될 것 같은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를 정말 오래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모 아이돌 그룹의 팬이었던 한 친구는 그 아이돌이 나오는 줄도 모르고 왔다가 감격에 차기도 했다. 아무래도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섭외하는 가수들의 스펙트럼이 넓고(물론 젊은 가수에 집중되어있긴 하지만), 한 명당 한 곡이기 때문에 비록 한 가수를 오래 볼 수는 없지만 다양한 가수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음악프로그램 방청과는 조금 색다른 시간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었던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꼭 방청신청해서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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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素旼)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의: kimv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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