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한성컴퓨터 서비스센터 방문기 + 영업시간

혀니가 쓰고 있는 노트북 모델은 한성 A34X다. 소위 말하는 '인민에어' 모델인데, 꽤 오래 쓴 모델이고 나름대로의 사연을 가진 노트북이다. 사용 도중에 상판을 갈면서 인민에어의 왠지 모를 아이덴티티인 '인민'의 별도 없어졌다. 이번에 간 이유는 하판에 부착된 미끄럼방지 고무가 없어져서였다. 혹여 이 정도면 서비스를 해주지 않을까 해서 였다. 저번 a/s때 한 번 같이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서비스 센터가 용산에 위치해 있었다.



지금은 이렇게 위치를 옮겨서 금천구에 본사와 서비스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서울 여기저기에 직영이 아닌 대리점 형식의 서비스센터가 있는데, 일단 충분한 부품을 확보하고 있는지도 의문이고(A34X만 해도 나온지 꽤 된 모델이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도 부품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대부분의 서비스를 유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 가능한한 공식 서비스센터가 좋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홈페이지에 보면 직영점과 이런 식의 대리점이 잘 구분되어있다. 아래 이미지는 한성 컴퓨터 공식 사이트에서 가져 왔다. 참고로, 대리점/직영점의 위치는 이 곳애서 볼 수 있다.



사실 우리도 이걸 제대로 보지 않고 갔다가 도착한 곳은 '늑대와 여우 컴퓨터'였다. 늑대와 여우 컴퓨터 대리점이 한성컴퓨터 서비스지정점(대리점)도 겸하고 있는 것이었는데, 제대로 보지 않은 우리였지만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여튼, 그래서 점심을 먹고 다시 본사 서비스센터를 찾아 떠났다.



가산이 꽤 복잡한 동네인 것처럼 보였는데, 그래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실 길은 내가 백날 설명하는 것보다 지도 어플로 찾는게 빠르다. 지도 어플로 적당히 위치를 찾아 오다보면 경비실이 딸린 한 주차장 같은 곳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 주차장 안에 있는 건물 2층이 한성컴퓨터 a/s 센터다. 주차장 입구에 한 번, 건물 입구에 한 번(위 사진) 표시되어 있다. 찾기가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대기실에는 커피머신과 간단한 차 종류가 준비되어있는데, 스타벅스 블랙퍼스트 블렌드를 사용한다고 한다. 커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우리는 아... 좋은거 쓰는구나... 하는 생각에서 그쳤지만. 아무래도 본사 겸 서비스센터라서 나름 고급 원두를 사용하고 있고 또 그걸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 건물이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우수하다. 용산구에 있을 때보다 마포에서 거리가 더 멀어진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새로운 서비스센터가 훨씬 낫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물론 접수 데스크와 왼쪽에 작업실(?)이 있는 구조는 전혀 변한 바가 없다. 사실 삼성/LG처럼 국내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비스센터가 취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용산 전자상가 안에 위치해있던 소니코리아 서비스센터도 똑같은 분위기였다.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의자들이 주르르 서있다. 아마도 한성 컴퓨터에서 나오는 게이밍 의자들인 것 같은데, 앉아볼 수도 있고 트인 공간을 활용해보려는 노력이 엿보이기도 하지만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이 이 곳이기 때문에 조금 당혹스러운 느낌도 있다. 문 닫기 거의 직전 시간에 갔더니 대기줄이 그다지 길지 않아서 딱히 앉아볼 일은 없었다. 한쪽에 키보드/노트북/모니터 등을 전시해놓고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별도로 준비되어있기 때문에 굳이 이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유가 있다고 해서 이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노트북과 키보드, 모니터 등이 전시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BOSSMONSTER의 위용이 대단했다. 나는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로드가 많이 걸리는 그래픽 작업을 하는 것도 아니니 그램15 정도면 충분하지만, 누군가는 저런 노트북이 필요하겠지. 두 가지 모델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하나는 그냥 구형 노트북 수준이었고, 하나는 진짜 게이밍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듯한 크기와 두께를 가지고 있었다. 저 정도 되면 움직일 수 있는 일체형 데스크탑이라고 봐야되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가장 관심있께 봤던 GTune CHF7 OfficeMaster 50g 모델. 한성에서 무접점 키보드를 내고 있다는 것은 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그다지 관심이 가지는 않아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 어느 정도냐면 집에 와서 얼마정도 하는지 바로 찾아보고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수준이다. 이런걸 보면 분명히 이 체험공간은 성공적인 공간이지 않나 싶다. 물론 이런 키보드도 용산에 타건해볼 수 있는 매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전의 조촐했던 체험매장보다 훨씬 괜찮은 느낌이다.



오피스마스터 키보드 자체는, 다른 무접점 키보드를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훨씬 만족스러웠다. 지금 데스크탑에는 흑축 FC900R을, 노트북에는 가끔 K810을 물려서 키보드를 쓰고 있는데, 보조용으로 하나 사들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FC900R보다 더 괜찮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스페이스바가 텅텅거린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 부분만 어떻게든 해결되면 좋을 것 같다.

한성컴퓨터 서비스

개인적으로 한성컴퓨터를 비롯해 다른 노트북을 사지 않는 이유는 a/s 문제가 크다. 사실 LG와 삼성 노트북을 사용하면서도 a/s를 쓸 일이 많지는 않지만(삼성 노트북을 쓸 때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고, LG 노트북을 쓰면서는 램 추가 하면서 딱 한 번 가본게 다다) 그래도 서비스 센터의 위치나 편의성에서 "혹시나 모를 경우"를 대비해 훨씬 낫기 때문이다. 혀니를 따라 2번의 한성컴퓨터 a/s를 경험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물론 가격이나 무상으로 처리해줄 수 있는 범위가 대기업보다 훨씬 좁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사실 제일 압도적인 건 서비스센터의 위치인데, 여기저기 잘 퍼져있는 삼성/LG 서비스센터와 달리 한성 서비스센터 중 직영점은 전국에 10개 있는 수준이고 그 곳들이 모두 퀄리티가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어서 선뜻 추천하기에는 조금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기대 이상이다.

금천구 한성컴퓨터 서비스센터 영업시간


위의 사진에 적힌대로이며, 평일 17시까지이지만 17시 이전에 접수만 되면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아주 많이 초과되지만 않으면 나름 유도리있게 받아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한성컴퓨터 기사님들의 칼퇴근을 응원하기에 가급적이면 시간에 맞추어 16시 이전에는 도착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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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素旼)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의: kimv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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