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ma 30mm F1.4 DC DN (소니 E마운트 삼식씨) + KENKO PRO1D UV필터

새로운 렌즈: 왜 단렌즈인가?

번들킷을 구매했지만 아무래도 물건이나 인물 사진을 찍는게 메인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단렌즈를 하나 들이려고 하고 있었고,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던 소위 '카페렌즈'(sel35f18, 35mm F1.8)를 구입하는걸 고려했었다. 가격대가 있긴 했지만 삼순이같은 녀석보다야 한 방에 좀 더 좋은 녀석으로 가고 싶었다(이런 말을 하면 항상 짜이스 렌즈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럴 돈까지는 없다...)


[외부링크] E 35MM F1.8 OSS


그러다가 작년 초에 나왔던 시그마 30MM F1.4 렌즈를 접하게 되었고 여러 고민 끝에 이 녀석으로 넘어왔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탓에 흔들리는 사진도 많고 렌즈의 제 성능을 다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차차 좋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이름에 모든게 담겨있듯이 30mm에 F1.4까지를 지원하는 밝은 렌즈다. F1.4기 때문에 카페렌즈에 비해 단점으로 이야기되는 손떨방(OSS)의 부재를 조금이나마 보완해준다. 동영상을 찍으면 더 영향이 있다고 하는데 일단 내가 a6000을 들고 동영상을 찍을 일은 없을 것 같아서..


박스를 뜯으니 왠 비닐(뽁뽁이)뭉치가

자태를 드러낸 시그마 삼식씨. 별다른 씰처리는 되어있지 않다

경량화 렌즈군인 C 라인업이다. 덕분에 삼식씨(C)라는 별명도 얻었다.

개봉기에서 보던 계란판 케이스가 뙇.

삼식씨 첫 등장.

후드와 함께. 번들렌즈보다 압도적으로 크다

번들렌즈 selp1650.

시그마 캡을 그대로 옮겨 씌웠다.

삼식씨로 박스를 다시 찍어보자.

후드 착용 방법


간단히 만져보고 요 며칠을 써봤는데 초보자들에게 좋은 렌즈이기도 나쁜 렌즈이기도 한 것 같다. 일단 바디 손떨방이 없는 a6000에게는 렌즈에 자체 손떨방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인데, 덕분에 빛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흔들린 사진이 많이 나온다. 나같은 경우 셔터를 여러번 눌러서 최대한 많이 찍어놓고 보는 편이라 개중에 한 두장은 건지자는 마인드로 사진을 찍고 있다. 대신 조리개값이 밝아서 심도가 얕은 사진을 얻어야할 때는 확실히 이점이 있고, 손떨방이 없다는 문제점도 어느 정도 보완해준다. 개인적으로는 이것만큼이나 단점이 무게와 크기라고 하는데, 물론 DSLR용 렌즈에 비하면 작은 크기라고 하겠으나 A6000에 삼식씨를 물려놓고 나면 크기가 생각보다 상당하다. 무게도 꽤 무겁다. 스트랩으로 어깨에 걸치면 렌즈 무게 때문에 카메라가 넘어갈 정도다.


렌즈의 완성도도 소니 쪽이 더 높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시그마의 렌즈 모양도 보기에 나쁘지 않고, 내가 경험이 없어서 이게 얼마나 나쁜 것인지 잘 모르겠다.

KENKO PRO1D UV필터


카메라 필터를 찾아보다니보니 말이 많았다.. 꼭 필요하다, 없어도 된다, 렌즈 보호용이다, 뭐 기타 등등... 그래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따로 사는 것보단 비싸지만 귀찮기도 하고 해서 렌즈와 함께 주문해서 받았다. 렌즈를 끼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그냥 렌즈 앞에다 대고 돌돌 돌리면 꼭 맞게 돌아간다. 박스에도 써져있지만 UV필터는 52mm를 구입해야 맞다. 안그래도 길쭉한 렌즈가 조금 더 튀어나오긴 했지만 첫 렌즈이니만큼 아껴주고 싶어서 후회는 없다. 확실히 이 녀석이 있으니까 부담도 좀 덜되고..

샘플샷

실내에서 어느 정도의 빛을 확보한 상태에서 찍은 사진.

형광등 아래에서.. 이번학기 전공교재들과 아이패드.

손떨방의 부재

손떨방이 없는 것은 실감이 된다. 기본 번들렌즈인 SELP1650의 경우 손떨방이 포함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는데 훨씬 안정감이 있고, 그 이상으로 심리적 안정감이 크다. 그에 반해 시그마의 경우 흔들리면 안된다는 생각도 강하고, 실제로 찍어놓고 결과물을 보면 흔들린 사진이 생각보다 나온다. 이건 아마 익숙해져야하는 문제거나, 바디 손떨방이 있는 A7 or A6500같은 카메라로 넘어가지 않는한 계속 반복될 것 같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너무 비싸서 어차피 넘어갈 수 없으니 그냥 익숙해져야할 문제..?

F1.4의 밝기

그렇지만 다행히 이를 보완해줄 F1.4라는 조리개값이 그 효력을 발휘한다. 워낙 밝다보니 심도가 얕은 사진을 건지기도 쉽고, 그 이상으로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기가 좋다. ISO를 500~600 정도까지만 높여도 세자릿수 셔터스피드가 확보된다. 절대적인 빛의 양이 줄어드는 저녁 시간대에야 어쩔 수 없지만 그게 아니고서야 손떨방과 맞바꿀만한 밝기임은 부정할 수 없다. 수전증만 아니라면 손떨방의 부재는 F1.4와 함께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는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부피와 크기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부피와 크기가 상당하다. RX100을 처분하고 A6000으로 넘어온 것 부터가 이미 부피와 크기를 어느 정도 포기한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크다. 경쟁제품군인 sel35f18과 차이가 상당히 난다. 스펙과 크기 차이를 보여주는 사진은 아래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외부링크:DPReview] Sigma 30mm F1.4 DC DN Contemporary for Sony E-mount lens review


확실히 다소 부담되는 크기와 무게이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할 사항에 반드시 포함되어야한다. 특히 미러리스를 구매하는 사람 중 상당수는 본격적으로 출사를 다니며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만큼이나 그렇지 않고 일상 속에서 쨍한 사진을 건지고 싶은, 나같은 사람들이 꽤나 있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에.. 사실 sel35f18의 실물을 본적은 없지만 이 녀석과 35f18의 크기 차이는 평상시에 부담이 되느냐 안되느냐의 경계선 쯤에 있는듯하니 잘 고려해보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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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素旼)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의: kimv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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