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빈 2016 플래너

   사실 그동안 몰스킨 플래너를 써왔다. 그동안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올해 처음으로. 13년에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썼다. 13년에는 프랭클린 플래너, 14년에는 캐쥬얼 프랭클린 플래너, 15년에는 몰스킨 플래너. 몰스킨은 아주능률적인 플래너는 아니지만(사실 능률성과는 거리가 먼 플래너이지만) 워낙 오랫동안 꿈꿔왔던 플래너였던지라 즐겁게 사용했던 것 같다. 앞의 5개월은 군생활로, 그 뒤의 몇 개월은 흥청망청 노는 민간인으로, 그 뒤는 학업으로 가득 채운 플래너가 되었다. 내년에도 몰스킨 플래너를 써야겠다 싶어서 로얄 블루 색깔로 새로 샀는데, 친구에게 거의 뺏다시피(???) 커피빈 플래너를 받았다. 친구한테 스티커는 줬다. 나는 스타벅스파, 친구는 커피빈파인데 나는 아직 스타벅스 플래너를 한 권도 받지 못했다...

 

 

 

   플래너 표지는 패브릭? 이라고 하는 재질이다. 몰스킨의, 실제로 쓰다보면 결코 고퀄리티가 아니라는걸 알게되는 하드커버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는 느낌. 사진은 못찍었지만 크기는, 너비는 몰스킨 라지 사이즈와 동일한 것 갖고 위로는 짧다. 몰스킨에 비해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다.

 

 

 

   앞과 옆 모두 The Coffee Bean & Tea Leaf 2016이라고 깨알같이 써져있다. 커피빈은 평상시에 아주 선호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라떼류가 맛있다는 소문을 하도 많이 들어서 한 번 먹어볼까 싶기도 한 그런 브랜드.

 

 

   앞을 펼치면 이런 표지가. 커피빈 로고는 스타벅스 못지 않게 예쁜 것 같다.

 

 

 

   맨 앞에는 16년 달력과 17년 달력이 실려있다. 사실 나는 그 해만 바라보며 살기도 힘든 사람이라 그 다음해나 심지어는 2년 뒤까지를 실어놓는 다이어리를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페이지이겠지... 어쨌든 실제로 쓰면서 이 전체 달력이 나온 페이지를 쓰는 경우는 올해도 역시나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몰스킨과 달리 1달에 2페이지를 할당해서 훨씬 넓다. 몰스킨은 전반적으로 페이지 구성이 능률적이지 못하다는건 알고 있지만 이런 부분까지 비능률 그 자체라서 플래너로 쓰기는 역시 불편하다. 올해는 이미 사버려서 내년에도 다른 플래너와 병행하든 어쩌든 몰스킨을 안고 가야할 것 같은데 내년에는 윈키아 플래너나 다른 카페 플래너를 메인으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사실 윈키아 플래너에 관심이 많이 가서 윈키아 플래너를 다음 타겟으로 노리고 있다. 구입해놓았던 몰스킨 플래너의 래핑을 이미 뜯은 것만 아니었다면 이미 진작에 윈키아 플래너로 넘어갔을거야 아마...

 

 

 

   깨알같이 카페 플래너라는 점을 보여주는 페이지 구성. 가만 보아하니 커피는 매달 다른 녀석으로 되어있는 것 같다. 깨알같은 구성. 물론 정보를 제공하겠다는건 아니고 데코레이션의 의미...라고 사려되긴 하는데.

 

   페이지 구성은 이렇게 되있다. 몰스킨은 가로로 줄이 그어져있는데, 이 녀석은 조금 다름. 역시 칸 구성을 위해서 주말을 한 칸으로 합쳐버린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주말에도 평일만큼인 바쁜게 비정상이긴 하지만 ㅠㅠ) 전반적으로 페이지는 직관적이다. 특별할 것도 없지만 굉장히 깔끔하고, 능률적인 사용이 가능할 듯한 디자인이다. 뒤의 프리노트 부분은 두께도 상당하고, 모두 줄이 쳐진 형태라(아마 메인이 플레인 형태로 되어 있어서 뒷 부분을 룰드 형태로 한 것 같다) 대학생활을 하거나 하면 은근히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훨씬 비싼 몰스킨 2016 데일리도 있지만, 사실 사놓고 나서 한 생각이 군생활이 아닌 대학생활에는 위클리 포맷이 훨씬 더 잘 어울릴 수도 있겠다... 였다. 사실 하루 하루에 군생활 할 때만큼 많은걸 적어야 할 일도 별로 없고(그땐 행정병 신분으로 거의 회사원같은 생활을 했었으니..) 해서, 데일리보다는 일주일 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위클리가 맞다는 생각을 너무 뒤늦게 했던 것이다.. 사실 시간관리를 세밀하게 하는건 내 스타일이 아니라 윈키아도 내게 꼭 맞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내년부턴 위클리 포맷으로 된 플래너를 골라야겠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커피빈을 한 번 병행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커피빈 플래너 품질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일단 종이도 몰스킨보다 훨씬 두텁고 구성도 깔끔하고 실용적이라 마음에 드는 플래너인 것 같다.

소민(素旼)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의: kimv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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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

      • 위클리를 고려한다면 미도리 트래블러스노트 위클리 리필 버전도 추천드립니다! 그게 아니면 고쿠요의 life노트도 꽤 좋더라구요. ^^

      • 감사합니다! 미도리는 MD노트? 그 줄그어진, 비닐 커버를 씌워서 쓰는 녀석만 한 번 써봤었는데 만족도가 꽤 높았던 기억이 있네요. ^^

      • 저는 군생활하는동안 2015년 MATE 학생회가 만들어준 플래너를 썼는데,
        나름대로 보람차게 잘 쓴거 같아요!ㅋㅋ
        이제 내년 플래너를 살 때가 되었네요.
        내년에는 3P바인더를 사서 복학 후 시간관리에 성공하고 싶습니다.

      • 그러고보니 저는 가을학기 복학이라 메이트 학생회의 플래너는 사진으로만 구경했었네요. 꽤 괜찮은 퀄리티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만족스러우셨던 모양입니다. 저는 바인더형 플래너로 프랭클린 플래너를 써본 적이 있었는데, 제본된게 편해서 그 이후로 계속 제본형 플래너만 쓰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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