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uni Jetstream 0.38

1. 

 아무래도 공부가 아닌 업무를 위한 필기구를 찾다보면 필기감보다는 어디까지나 가격, 가격, 가격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뭐 회사원도 아니고, 아무래도 운영비가 많지 않다보니 그 안에서 적당한 비품을 찾자면 자연스럽게 볼펜 종류보다는 플러스펜을 찾게 되는 법이라, 근 반년 이상을 플러스펜과 함께 했다.


2. 

 그러다 얼마전, 기왕 할거면 조금 더 빡세게 해보자는 생각을 해서 사비를 털어 펜까지 준비. 사실은 원래 공부할 때 쓰던 필기구(제트스트림 0.7)를 가져다 쓰다가 잉크가 다 떨어져가서 새로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질렀다. 공부용, 개인 기록용, 업무용으로 무난하게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녀석. 아무래도 가격과 성능의 타협점을 찾자면 제트스트림 밖에 없는 것 같아서 결국 이번에도 제트스트림.


 기본적으로는 세필을 좋아하지만 제트스트림 특유의 필기감을 느끼려면 역시 세필보다는 0.7 이상의 두꺼운 녀석이 좋겠다 싶어서 사실 0.5도 잘 안썼는데, 이번에는 0.38이 색깔이 괜찮게 나왔길래(근데 기본 색상은 최악..) 0.38로 질러보기로 했다. 리필심까지 두둑히.


3.

 그래서 이번에도 제대로 된 개봉기는 여기부터다.



대량 구매를 했더니 펜이 상자에 담겨왔다.

리필심 통은 원래 리필심 통이 맞고 제트스트림 바디는

뜬금없이 제트스트림3 모델 상자에 담겨왔다.

아무래도 제트스트림(단색)은 한 번에 대량구매하는 사람이 많아도

멀티펜은 그런 사람이 많지 않아서일테지.




모조리 다 끄집어내봤다.

제트스트림 특유의 배색...에 회색을 더한 녀석이 오리지널 색상들이고,

나머지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_-; 이번 .38 모델에 같이 나온 색상들이다.




리필심은 요렇게 생겼다.

인터넷에서 구매하다보면 리필심과 볼펜 자체의 가격이

생각보다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아무래도

리필심은 조금 덜 사게 되는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100원이라도 아껴보자는 생각에 리필심도 쬐끔 더 샀다.




이게 오리지널 색상.

온통 검은색인거야 올블랙이었던 0.7 검은색으로 익숙해진 터라

별로 상관은 없는데


위에 회색은 정말 좀 아니다;;

여러가지 회색이 있을텐데

정말 촌스럽고 저렴한 회색이 나왔음.




.38 빨간색 라벨.

하나에 150엔.

엔저를 고려해도 정가보다 싸게 샀다.




색상별로 하나씩 집었는데

그렇게 해서 온 6가지 색깔.

펜 심은 빨간색 오리지널 모델을 제외하고는

다 검은색이다.


(그나저나 고등학교 떄 쓰던 저 시간표는 빼내야되는데

귀찮다고 안뺀 상태로 벌써 3년..)




검은색이나 빨간색에 심 색상을 표시하는 부분에

해당 색상 이름이 표시되어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LAVENDER 색상 라벨.




요 문구는 다른건 아니고

프랭클린 플래너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젹혀있던 말을 적어봤다.

맨 위가 0.7, 그 다음이 0.38 검, 이름 부분이 0.38 빨.

생각보다 두께차이가 훨씬 많이 난다.

하긴 두께 차이가 2배가 넘지.


4.

총평을 내리자면 일단 제트스트림은 역시 좋은 볼펜이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성능을 갖춘 이런 볼펜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필기구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아는 사람이 많은 미쯔비시 유니 브랜드를 달고 나온터라 요즘은 주변에서 보기도 굉장히 쉬워졌다. 


 0.7 대비 0.38은 확실히 가늘어서 부드러운 필기감은 훨씬 덜하다. 아무래도 막쓰는 타입은 0.7, 오밀조밀한 필기에는 0.38이 더 낫다. 사실 0.38은 시그노의 간판 심경(??)과 겹쳐버리는데 실제로 써보면 오히려 제트스트림 쪽이 더 가늘게 나온다. 시그노는 심에 비해서 실제 쓰고 나면 잉크가 살짝 번져나가면서 두꺼워지는데 제트스트림은 그런게 별로 없다. 가늘가늘한게 좋긴 좋다. 근데 역시 조금 거칠다는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 아직은 조금 더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너무 가늘어서 플래너에 열심히 쓰고 나면 뭔가 허전해..


 사실 고등학교 때는 세필에 열광했기 때문에.. 지나치게 미끌미끌하다고 좋아하지 않았던 볼펜을 이렇게 열심히 쓸 줄 누가 알았을까.

소민(素旼)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의: kimv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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